사랑니를 빼야 한다는 말을 들으셨을 때 가장 먼저 궁금하신 것은 얼마나 힘든가일 것입니다. 그 답은 사랑니가 어떻게 누워 있는가에 거의 달려 있습니다.
완전히 나온 사랑니 vs 매복 사랑니
잇몸 위로 온전히 올라와 있고 방향이 곧으면 일반 발치에 가깝습니다. 반면 잇몸이나 뼈 속에 묻혀 있거나 옆으로 누워 있으면 잇몸을 열고 뼈를 일부 다듬어야 접근이 됩니다.
- 완전 맹출 — 발치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릅니다
- 부분 매복 — 일부만 나와 있어 음식물이 끼고 염증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 완전 매복 — 잇몸 절개와 뼈 삭제가 필요하며, 치아를 나눠서 빼기도 합니다
- 수평 매복 — 옆으로 누워 앞 어금니를 밀고 있는 형태로 난이도가 가장 높습니다
신경과의 거리가 판단을 바꿉니다
아래턱 사랑니는 하치조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와 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뿌리가 이 신경에 닿아 있으면 발치 후 입술·턱 감각 저하가 생길 수 있어 접근 방법을 달리합니다.
그래서 파노라마 사진에서 근접이 의심되면 3차원 영상(CBCT)으로 위치를 확인합니다. 무조건 찍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판단 근거로 씁니다.
비용 구조가 갈리는 이유
매복 정도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산정 항목이 달라집니다. 단순 발치와 매복 발치는 처치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영상 검사 — 파노라마만인지 CBCT까지인지
- 발치 난이도 — 절개·골 삭제·치아 분할 여부
- 봉합과 소독 — 이후 내원 횟수
- 진정 여부 — 불안이 크거나 여러 개를 한 번에 뺄 때
발치 후 회복에서 흔한 것과 아닌 것
매복 발치 후 며칠간 붓고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것은 예상되는 경과입니다. 다만 아래는 다릅니다.
- 3~4일 뒤부터 통증이 다시 심해지는 경우 — 발치와 건조증을 확인합니다
- 열이 나거나 붓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
- 입술·턱 감각 저하가 지속되는 경우
-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특히 첫 항목이 중요합니다. 발치 후 통증은 보통 점점 줄어드는데, 줄다가 다시 심해지는 패턴은 확인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언제 빼는 것이 나은가
증상이 없다고 무조건 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 경우는 미루지 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 그 사이 뼈가 손상됩니다
- 앞 어금니에 충치가 생기기 시작한 경우
- 낭종 등 주변 병소가 보이는 경우
반대로 급성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가라앉힌 뒤 발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발치 전 확인할 전신 조건은 항응고제·골다공증 약과 치과 수술에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