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치과"를 찾으실 때 대부분 이미 방법을 정해 두고 오십니다. 라미네이트를 하겠다, 미백을 하겠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실제로 결과를 가르는 것은 어떤 방법을 고르느냐보다 어떤 순서로 하느냐인 경우가 많습니다. 순서를 건너뛰면 잘 만든 보철도 오래 못 갑니다.
0단계 — 심미치료 전에 반드시 정리해야 하는 것
색과 형태를 다루기 전에 토대를 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나중에 다시 뜯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 충치 — 보철 아래 남은 충치는 진행합니다. 씌운 뒤에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 잇몸(치주) 상태 — 염증이 있으면 잇몸 라인이 계속 변합니다. 보철 가장자리와 잇몸선이 어긋나면 심미 결과가 무너집니다.
- 교합과 습관 — 이갈이·이 악물기가 있으면 세라믹 파절 위험이 올라갑니다.
- 기존 보철·수복물 — 오래된 충전물의 변색이 원인인 경우, 그것만 교체해도 해결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최소침습 순서 — 덜 깎는 방법부터
심미치과의 기본 원칙은 자연치아를 최대한 남기는 방법부터 검토하는 것입니다. 아래로 갈수록 치아 삭제량이 늘어나고, 되돌리기 어려워집니다.
| 단계 | 방법 | 치아 삭제 | 주로 해결하는 문제 |
|---|---|---|---|
| 1 | 스케일링·잇몸 정리 | 없음 | 착색, 잇몸 라인 정돈 |
| 2 | 치아미백 | 없음 | 전반적인 색조 |
| 3 | 레진 수복 | 최소 | 작은 틈, 모서리 파절, 국소 변색 |
| 4 | (부분) 교정 | 없음 | 배열, 틀어짐, 돌출 |
| 5 | 라미네이트 | 바깥면 일부 | 형태+색을 함께 바꿔야 할 때 |
| 6 | 크라운 | 전체 | 치아 구조 손상이 크거나 신경치료 후 |
주의할 점은 이 순서가 "싼 것부터"가 아니라 "덜 침습적인 것부터"라는 점입니다. 교정은 비용과 기간이 더 들지만 치아를 깎지 않으므로 순서상 라미네이트보다 앞에 옵니다. 배열 문제를 보철로 덮으면 당장은 빠르지만 삭제량이 커집니다.
고민별로 어디서 갈리나
색이 문제일 때
전체적으로 누렇다면 미백이 먼저입니다. 다만 미백으로 잘 안 되는 변색이 있습니다 — 신경치료 후 어두워진 실활치, 약물성 변색(테트라사이클린), 법랑질 형성부전 등입니다. 이 경우 실활치 내부 미백이나 부분 수복을 먼저 검토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라미네이트를 고려합니다.
형태가 문제일 때
왜소치처럼 원래 작은 치아, 치아 사이 틈은 삭제를 거의 하지 않고 형태를 만들 수 있어 라미네이트 조건이 좋은 편입니다. 반대로 마모로 길이가 짧아진 경우는 교합 높이를 함께 봐야 해서 계획이 커집니다.
배열이 문제일 때
가장 중요한 분기입니다. 틀어진 치아를 보철로 맞추려면 튀어나온 쪽을 그만큼 더 깎아야 합니다. 교정으로 위치를 먼저 정리하면 이후 필요한 심미치료의 범위가 크게 줄어듭니다.
잇몸이 문제일 때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거나 좌우 잇몸 높이가 다른 경우, 치아만 손대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잇몸 라인 자체를 평가해야 합니다.
비용은 무엇으로 정해지나
심미치료는 대부분 비급여입니다. 같은 이름의 치료라도 금액이 갈리는 이유는 대개 다음 항목입니다.
- 치아 개수 — 색을 이어 보이게 하려면 예상보다 개수가 늘 수 있습니다
- 재료 — 세라믹 종류, 제작 방식
- 선행 치료 — 충치·잇몸·신경치료가 필요한지
- 진단·설계 과정 — 임시 보철로 형태를 미리 확인하는 단계를 두는지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정하고 고지 의무가 있으므로, 상담에서 항목별 내역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에서 확인하면 좋은 것
- 지금 내 상태에서 먼저 정리해야 할 충치·잇몸 문제가 있는지
- 치아를 깎지 않는 대안이 있는지, 있다면 왜 그 대안이 아닌지
- 제안된 방법의 삭제량과 되돌릴 수 있는 범위
- 이갈이 등 힘 관리 계획이 함께 있는지
- 임시 보철 단계에서 형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지
심미치료는 "예쁘게 해 주세요"로 시작해서 "오래 쓰게 해 주세요"로 끝나는 진료입니다. 울산 남구 삼산동 뉴욕연합치과의원에서는 보존 관점에서 순서를 함께 정한 뒤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