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치아는 뽑아야 합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대개 임플란트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한 단계가 더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뽑되, 버리지 않고 처치해서 다시 심는 방법입니다.
재식술이란
의도적 재식술은 치아를 계획적으로 발치한 뒤, 뿌리 끝의 병소를 밖에서 직접 처치하고 원래 자리에 다시 심는 방법입니다. 치아를 살리려는 시도의 하나로, 자연치 보존을 목적으로 합니다.
입 안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의 병소를, 치아를 꺼내서 눈으로 보며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방법의 이유입니다.
어떤 경우에 검토하나
- 근관치료를 했는데도 뿌리 끝 병소가 남아 있는 경우
- 치근단 수술로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인 경우 — 아래턱 어금니처럼 해부학적 구조가 가까운 부위
- 기존 보철물이나 기둥 때문에 위에서 다시 근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
- 발치 외에 남은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경우
반대로 치주 상태가 나빠 잇몸뼈 지지가 부족한 치아, 뿌리에 금이 간 치아, 뽑는 과정에서 부러질 가능성이 높은 형태의 치아는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이 판단이 첫 단계입니다.
성공을 가르는 조건
단근치와 다근치의 의도적 재식술을 정리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치아의 형태와 발치 난이도가 결과에 관여한다는 점을 다룹니다(Healthcare 2022). 치근단 병소를 동반한 근관치료 치아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도 조건에 따른 편차가 보고됩니다(Aust Endod J 2023).
실무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다음입니다.
- 발치 과정에서의 손상 — 뿌리 표면의 조직이 보존되어야 다시 붙습니다.
- 구강 밖 시간 — 짧을수록 유리합니다. 처치가 신속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뿌리의 형태 — 여러 갈래로 벌어져 있으면 손상 없이 빼기 어렵습니다.
- 치주 상태 — 다시 심었을 때 지지해 줄 조직이 있어야 합니다.
- 이후 고정과 관리 — 안정될 때까지의 관리가 결과에 반영됩니다.
외상으로 빠진 치아와는 다릅니다
사고로 치아가 빠졌을 때 다시 심는 것도 재식이라고 부르지만, 상황이 다릅니다. 이 경우는 계획되지 않았고, 시간과 보관 조건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탈구된 치아의 재식 전 보관을 다룬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은 보관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정리합니다(Dent Traumatol 2020). 실제 상황에서 기억하실 것은 다음입니다.
- 치아의 뿌리 부분을 만지지 않습니다. 머리 부분을 잡습니다.
- 흙이 묻었다면 문질러 닦지 않습니다.
- 마른 상태로 두지 않습니다 — 적절한 액체에 담아 옮깁니다.
- 가능한 한 빨리 치과로 갑니다. 시간이 결과를 가릅니다.
한계와 이후 관리
재식술은 자연치를 남기는 시도이지 확정적인 해법이 아닙니다. 다시 심은 뒤 뿌리가 흡수되거나 뼈와 유착되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시간이 지나 결국 발치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재식술을 결정할 때는 실패했을 때의 다음 단계까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가 얼마나 남는지, 이후 임플란트가 가능한 조건인지를 미리 확인해 두면 판단이 편해집니다.
결정 전에 확인할 것
- 지금 치아의 치주 상태와 남은 뼈
- 뽑는 과정에서 부러질 가능성
- 실패했을 때의 다음 선택지
- 고정 기간과 그동안의 주의사항
- 이후 확인 일정
- 다른 방법(치근단 수술, 발치 후 임플란트)과의 비교
울산 삼산동에서 확인하실 때
뉴욕연합치과의원은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습니다. 발치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그 전에 남길 수 있는 조건인지를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다만 모든 치아가 재식술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무리해서 남기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태를 보고 함께 판단합니다. 결과와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